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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성 호르몬 중 하나인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내려줍니다. 피 속에 숨어 있는 포도당을 글리코젠으로 변환시켜서 세포에 잘 저장시켜 줍니다. 인슐린이 과다분비 되면 저혈당증이나 과체중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1형 당뇨병은 베타세포를 적으로 여겨 사멸시키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무서운 질환입니다.
몸을 만드는 보디빌더들도 근육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슐린으로 근육을 생성하면 근육의 크기는 커지나 인슐린의 저항 정도가 증폭되므로 당뇨병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먹을 것을 통제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도 병을 얻는다면 그건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셈이죠.
초속효성 인슐린은 아미노산의 배치를 변경해 빨리 약이 듣도록 만든 것입니다. 5분에서 15분 안에 약효가 발생하지만 최대 60분까지밖에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애피드라(사노피, 인슐린 글루리신),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 인슐린 아스파트), 휴마로그(일라이릴리, 인슐린 라이스프로) 종류가 있습니다.
중간형 인슐린은 가장 속도가 느리고 시간이 길게 갑니다. 주사를 놓고 1시간에서 4시간 후에 약효가 나타나고 최대 12시간에서 20시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탁액으로 되어 있어 주사 전 흔들어서 주사를 놓게 됩니다. 노보린 N(노보노디스크), 휴물린 N(일라이릴리)가 있습니다.
속효성 인슐린은 초속효성보다는 살짝 느리고 긴 시간 지속되지만 빠르게 약효가 나타납니다. 30분 후면 약효가 나타나고 3시간에서 6시간까지 약효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 인슐린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레귤러 인슐린) 노보린 R(노보노디스크), 휴물린 R(일라이릴리)가 있습니다.
장시간 인슐린은 긴 시간 동안 완만하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생성되었습니다. 1시간에서 2시간 후 약효가 나타나고 최대 24시간까지 약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과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놓게 됩니다. 투제오(사노피,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 트레시바(노보노디스크, 인슐린 데글루덱), 레버미어(노보노디스크, 인슐린 디터머)가 있습니다.
혼합형 인슐린은 초속효성이나 속효성이 빨리 식후 혈당을 맞춰주고, 중간형 인슐린이 공복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휴마로그믹스 50(초속효성, 일라이릴리), 휴물린70/30(속효성, 일라이릴리), 노보믹스30(초속효성, 노보노디스크), 노보믹스50이 있습니다.
주사로 맞으실 때에는 하루 하루 다른 부위에 맞아야 합니다. 한군데에만 맞는 경우 주사를 맞은 부위가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주사바늘은 일회용이니 쓰고 폐기해주셔야 합니다. 주사 종류가 몇가지 되는 경우 색깔 등으로 구분해 적절한 약물을 주입해주시기 바랍니다.